이 월드컵 여행 프로젝트를 만든 이유
월드컵을 따라가다 다음 여행을 발견했다
30년 축구 팬이자 여행 애호가가 쓰는 개인적인 기록.
나는 30년 동안 축구를 봐 온 오래된 팬이다. 월드컵은 내게 단순한 경기 결과가 아니라 삶을 나누는 시계 같다. 어느 방에서 봤는지, 누구와 소리쳤는지, 밤늦게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이름이 갑자기 일상 대화에 들어왔는지 기억한다. 동시에 나는 여행을 깊이 사랑한다. 해마다 두 달 정도는 길 위에 있고, 자연과 사회와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느끼는 일을 좋아한다. Travel the Teams는 이 두 사랑이 만난 곳에서 시작됐다.
올해 나는 월드컵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했다. 조용히 경기를 보려 했지만, 낯선 팀과 국기가 너무 많이 등장했다. 어느 순간 나는 묻게 됐다. 이 나라는 정말 어떤 곳일까. 아침 공기는 어떤지, 사람들은 퇴근 후 무엇을 먹는지, 아이들은 어디에서 공을 차는지, 내가 내일 도착한다면 어떤 길부터 걸어야 할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AI와 인터넷을 이용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수도, 공항, 비자, 통화, 안전, 축구 역사에서 출발해 선수들의 고향, 클럽 도시, 해안, 사막, 산, 오래된 도시, 음악, 음식으로 이어졌다. 놀라웠던 것은 많은 월드컵 참가국이 아주 아름답고, 서구의 익숙한 여행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카보베르데는 파란 유니폼만이 아니라 대서양의 화산, 항구, 염전, 해변, 음악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일정 속 이름이 아니라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로 이어지는 기차 여행이었다. 요르단은 상대 팀이 아니라 암만, 페트라, 와디럼, 사해와 긴 도로의 이야기였다. 월드컵은 이 나라들을 내 거실로 데려왔고, 여행 조사는 그들을 미래의 목적지로 바꾸었다.
이 사이트를 만든 이유는 그 호기심을 오래 붙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경기 기사와 여행 목록은 많지만, 월드컵 팀, 선수의 고향, 국가의 풍경, 실제 여행 루트를 따뜻하게 연결하는 공간은 많지 않다. 팀은 순위만이 아니고, 선수는 이적료만이 아니며, 국가는 비자 정보만이 아니다. 유니폼 뒤에는 도시, 음식, 길, 음악, 날씨, 팬들의 기억이 있다.



Travel the Teams는 노트이자 여행 위시리스트이자 축구 일기다. 국가 가이드, 선수 루트, 명소, 지도, 호텔, 음식, 이미지 출처, 안전 메모를 모으고 있다. 아직 확인해야 할 사진도 있고 더 깊게 조사해야 할 페이지도 있다. 그래도 완벽을 기다리기보다 정직하게 시작하고 싶었다. 월드컵은 짧은 관심을 주고, 여행은 긴 배움을 준다. 이 사이트는 그 사이에 있다.
월드컵이 끝나면 나는 이 나라들 중 몇 곳을 실제로 가 보고 싶다. 깃발을 수집하려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걷고 싶어서다. 카보베르데의 해변에서 바람을 느끼고, 우즈베키스탄의 기차를 타고, 요르단의 오래된 풍경 위에 축구의 이유를 겹쳐 보고 싶다. 여행 중 월드컵 선수나 같은 팬을 만난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당신도 월드컵 때문에 어떤 나라가 궁금해졌다면,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아 주길 바란다.

